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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서는 관상용으로 정원, 공원, 가로수 등으로 널리 심기며, 꽃이 필 무렵 향기가 너무 강해 일부 사람은 두통을 느끼기도 해요. 또한 목서꽃은 차로 이용되기도 하는데, 중국의 전통 차인 계화차는 목서의 꽃을 녹차, 홍차, 우롱차와 섞어 우려내며 달콤한 향을 가지고 있어요. 또 목서꽃을 설탕에 절여 과자, 떡, 술에 이용하며, 대표적으로 계화주는 꽃을 술에 담가 향을 입힌 전통주 이에요. 한방에서는 목서의 꽃을 건조시켜 약재로 쓰며 기를 순화시키고 가래를 삭이며 기침을 멎게 하는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는데 복부 팽만, 구토, 천식 등에 활용 돼요. 목서는 병해충에 강한 편이나 과도한 습기나 통풍 불량, 냉해에 약할 수 있어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 심고 햇볕이 잘 드는 장소가 적합하며, 한국 중부 이북의 겨울 기후에서는 노지월동이 어려워 남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온실이나 화분 재배가 보통이에요. 목서는 번식도 용이한데 주로 꺾꽂이, 접붙이기, 씨앗 파종 등으로 번식하며 특히 꺾꽂이는 성공률이 높아 가정 정원에서도 손쉽게 늘릴 수 있어요. 목서는 중국의 10대 명화 중 하나로 문학, 미술, 문화 전반에 걸쳐 중요하게 다뤄지며 송나라 시인 소동파, 육유 등이 목서의 향기를 노래한 시를 남기기도 했으며, 중국에서는 계화 만발한 계절에 출세한다 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길상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어요. 한국에서는 감나무, 모과나무 등과 함께 향이 좋은 정원수로 애호되며 특히 제주도, 전남, 경남 해안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어요.